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국비 지원 받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국비 지원 받는다
  • 김귀현
  • 승인 2017.02.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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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연관 지난해 국비 전액 삭감
올해 1억 6000만 원 확보…개최 ‘청신호’
올해 존폐위기에 몰렸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국비 예산을 확보해 차질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관돼 지원금 삭감·배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사업 중 하나다.

더불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 사업 다수가 올해 국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블랙리스트’와 관련 부담을 느낀 정부가 바로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2017년도 문예진흥기금 정시 공모’에 따른 지원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모 접수를 받고 지난달 심의종료된 결과다. 문예위는 문예진흥기금 운영·집행을 맡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자료를 살펴보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 △통영연극예술축제 △촉석산성아리아 및 진주대첩 승전 재현 △김해가야금 페스티벌 △정유년 마산만날제 등과 함께 올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총 1억 6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비에 이어 경남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이번 국비 지원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윤이상평화재단이 명시됐다. 이와 관련 윤이상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윤이상평화재단은 지난 2013년도 지원을 마지막으로 이후 지원이 끊긴 바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역시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이 중단되며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지원 중단의 원인이 윤이상의 행적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윤이상은 타계 이후 다시 ‘이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통영국제음악재단 관계자는 “통영시 지원 금액과 국비 지원으로 한숨 돌렸지만 당초 4억 여원이 소요된 사업이다. 경남도 추경예산 확보도 노력해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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