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을 막아라”… 주말도 잊은 함안
“구제역을 막아라”… 주말도 잊은 함안
  • 여선동
  • 승인 2017.02.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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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구제역 긴급 일제 예방접종 완료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주말 없이 차단 방역에 나섰다.

13일 함안군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589개 모든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육우, 젖소 등 총 1만5160두를 대상으로 주말인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구제역 긴급 일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번 백신접종에서는 50두 이하 소규모농가는 공수의사, 농·축협 관계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백신접종 5개 반이 투입돼 접종을 실시했다.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별 책임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접종지원 101개 반 204명을 긴급 투입해 자가접종을 지원·확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차정섭 군수는 지난 11일 대산면 소재 한우 사육농가를 찾아 구제역 예방접종과 방역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차 군수는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후, 축산농가 등과 함께 애로사항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차 군수는 “구제역으로부터 청정함안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구제역의 확산 차단을 위해 축산 농가들에서도 백신접종과 축사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함안군은 지난 9일 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가운데 구제역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예방접종 등 선제적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으며, 11일 예정됐던 정월대보름맞이행사를 취소했다.

현재 군은 최근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에 따라 차단방역을 위해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소를 운영하는 등 청정 함안 사수와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농가별 항체검사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해 항체형성률이 기준이하인 농가에 대해 엄격한 행정처분을 비롯해 이동·도축 금지, 각종 축산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한편, 소독 및 예방수칙 홍보와 가축방역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차정섭 군수가 함안대산면 한우 사육농가를 찾아 예방접종 등 구제역 현황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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