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소음대책, 종합적으로 하라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종합적으로 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7.02.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신공항 소음으로 김해시가 지난 15일에 시민, 사회단체, 전문가와 함께 현장 소음체험을 통해 피해 대비책에 나섰다. 항공기 소음 대비책은 공항 이전 외에는 어쩌면 없을 지도 모른다. 오래전 일본도 도심의 고베공항을 소음 때문에 바다 위에 간사이 공항을 만들어 이전했고, 우리도 여의도 공항을 김포로, 다시 영종도로 이전했다. 부산 수영공항도 김해로 옮겼으나 이제 주변 김해·서부산권 도시화 팽창과 공항 자체의 수요 증가로 진퇴양난이다.

남부권신공항 입지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용역결과에 따라 현 위치와 확장이라는 결과로 발표된 바 있다. 입지결정 기준으로 개발 가능성, 안전성, 접근성 및 경제성을 꼽았다. 소음대책은 표면적으로 고려되지 못했다. 공항을 이전한 여러 경우처럼 우선 요인은 공항이용 수요였으나 더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주민과 이용객 등 사람이 핵심임을 간과한 것이다.

본보는 수차례의 심층취재와 보도는 물론 사설(지난해 9월 29일자)을 통해서도 현재와 확장할 활주로가 너무 김해시 불암동으로 치우쳐져 있기에 남쪽으로 대폭 이동시킬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인 장유-사상간 도로를 지중화하고 서낙동강을 따라 부산 강서 대저, 명지방면으로 이동시키는 안이었다.

현대인에게 소음은 정신과 영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자동차 운행 중 경고음이나 아파트 층간소음에도 다툼 이상으로 귀결되는데, 항공기 소음에 따른 고통은 당사자들만 아는 형언할 수 없는 재앙일 수 있다. 김해신공항 소음대책은 활주로 이동으로 소음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선대로부터 이어온 주거와 생업터전에 대한 보상과 이주대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