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밝혀…"아직 성찰의 시간 필요"
자유한국당 대선 잠룡으로 분류돼온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14일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출마하겠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면서도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사람은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분명해야 한다.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 일단 마음을 멈출 때라고 판단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다른 방법으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 전 최고위원이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할 때 정치권에선 내달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서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을 비롯해 초·재선 및 당협위원장 등 원내외 15∼20여명이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출마를 권유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여부를 고심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출마를 타진해 왔다.
하지만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 유학 중 ‘정치를 계속해야 하느냐’는 생각에 깊이 잠겨 있을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는 정치와 행정을 통합하는 도지사 6년,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 5년을 돌이켜 볼 때에 한마디로 도지사 시절이 그리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거울 앞에 서서 제 자신을 돌이켜 봤다”며 “스스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성찰의 시간이 더 필요함을 깨달았다”며 “저를 바로 세우기 위해 더욱 담금질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출마하겠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면서도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사람은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분명해야 한다.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 일단 마음을 멈출 때라고 판단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다른 방법으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 전 최고위원이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할 때 정치권에선 내달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서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을 비롯해 초·재선 및 당협위원장 등 원내외 15∼20여명이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출마를 권유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여부를 고심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출마를 타진해 왔다.
하지만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 유학 중 ‘정치를 계속해야 하느냐’는 생각에 깊이 잠겨 있을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는 정치와 행정을 통합하는 도지사 6년,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 5년을 돌이켜 볼 때에 한마디로 도지사 시절이 그리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거울 앞에 서서 제 자신을 돌이켜 봤다”며 “스스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성찰의 시간이 더 필요함을 깨달았다”며 “저를 바로 세우기 위해 더욱 담금질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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