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재오 후보가 자유한국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변화가 없을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로 나서는 것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고 난 뒤 경남을 처음 방문한 이 후보는 14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반성하고 더 나은 가치가 없다고 선언하고 해체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자유를 말한 자격이 없으며 염치가 없다”며 “내부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홍지사가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측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바른 길로 가지 않을 경우에 바른 말을 하지 않아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는 맞는 말인데, 자유한국당하고 대연대는 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적 가치는 지켜야 한다. 그러나 법을 위반한 사람은 지켜야 하는게 아니다. 그래야 국민 통합이 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제왕적 대통령중심제 하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데, 이 제도하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제가 2009년에 특임장관때 분권형 개헌안을 만들었늗데 받아들이지 않아 이같은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명망가 중심의 정치로는 크게 바뀌지 않늗다”며 “그래서 민초를 중심의 정당을 만들었으며, 이런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늘푸른한국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이재오 공동대표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관련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