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대선출마 마지막 고민하나
黃 대행, 대선출마 마지막 고민하나
  • 김응삼
  • 승인 2017.03.1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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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 지정, 국무회의에 안건 상정하지 않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 지정을 미루면서 그 이유를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 선거 관련 실무를 맡은 부처들이 사실상 ‘5월 9일 대선’을 기정사실화하는 상황인 만큼 법적·행정적·실무적으로 봐도 결정권자인 황 권한대행이 미적댈 합리적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국무회의에 대통령 선거일 지정 안건은 없었다”며 “대통령 선거일 지정은 법정기한인 3월 20일 이전에 이루어질 것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이날 대통령 선거일을 지정하지 않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많다.

행정자치부가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쳐 안건을 상정하기만 하면 선거일이 지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 역시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모두 마쳤다.

대선일이 사실상 5월 9일로 확정된 상황에서 대선일 지정을 미룰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올리는 문제를 놓고 13일 밤늦게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건 상정을 미룬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일을 지정하는 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큰 만큼 최종적인 결심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안건 상정을 미룬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불출마를 결정했다면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아 결국은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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