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구원투수론’ 다시 부상
‘김무성 구원투수론’ 다시 부상
  • 김응삼
  • 승인 2017.03.14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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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론' 부상, 당사자는 백의종군 고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탄핵 이후에도 정당 및 대선주자 지지율이 담보 상태인 바른정당에서 ‘김무성 역할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으로서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당세 확장을 꾀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량감과 돌파력을 갖춘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

실제로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된 10일 정병국 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전격 사퇴하면서 당의 구심점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바른정당은 당은 물론 소속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낮은 지지율에 이렇다 할 변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체제를 맡기로 했지만, 당내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김 의원과 가까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무성 비대위원장’ 요구가 나오고 있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바른정당 의총에서도 김 의원이 백의종군 차원을 넘어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김무성 당’이 된다는 반론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김무성 의원은 백의종군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의총에서 비대위원장 수락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자유한국당내 30여 명으로 추산되는 탄핵 찬성세력 규합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 내에는 여전히 좌지우지하는 친박과 어정쩡한 비박이 남아 있다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다”며 “한국당 내 양심세력들은 헌법재판소 판결로 용기 내서 떳떳하게 당을 나와 하루빨리 소신 있는 정치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일부 기득세력에만 이끌리다보니 우리와 탄핵에 뜻을 함께 했던 의원들조차 죽은 정치인으로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조롱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민심에 부합하는 바른 정치 구현을 위해 양심 있는 정치인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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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2017-03-15 08:33:24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권성동 주호영 황영철등은낙동강 오리알 됬다.
이제 낙동강 갈매기가 쫏아 먹는 일만 남았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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