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12재보선 선거운동 돌입
오늘부터 4·12재보선 선거운동 돌입
  • 김순철
  • 승인 2017.03.2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 앞두고 민심 가늠할 풍향계
30일부터 4·12재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전국 30개 선거구 중 도내에서는 10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도의원을 뽑는 양산시 제1선거구·남해군 선거구와 시·군의원을 뽑는 김해시 가·바, 거제시 마, 함안군 라, 창녕군 나, 양산시 마, 하동군 나, 합천군 나 선거구가 대상이다. 사전투표는 7일과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40개 투표소에서 실시하며, 투표당일인 12일은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

이번 경남 재보궐선거에 총 36명이 출사표를 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광역의원 선거구 2곳에 7명, 기초의원 선거구 8곳에 29명이 각각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3.6 대 1이며,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8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5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2명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1일 밤12시까지 선거운동을 펼치며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탄핵 여파로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경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가 될지 주목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다당구조로 재편되는 등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된다.아울러 박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선 전초전 의미도 지니는 등 여러가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촛불민심을 등에 업은 야권에서는 확실한 교두보 마련의 절호를 기회가 왔다며 기대하는 반면 여권 및 보수당에서는 민심 이반을 어느정도 차단하고 선전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이번 재보선은 경남정치의 일당독점 구도를 혁파하는 선거”라며 “국정농단 세력 심판의 날인 만큼 우리 정당은 전원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주목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지금 상황이 우리당 후보에게 안좋은 것은 맞지만 더 낮은 자세로 반성하고, 더 공부하면서 당원들을 추스르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면 돌아선 표심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투표율. 투표율이 낮으면 지역 대표성이 떨어진다.

지난 2010년 10·27재보궐선거에서는 전국기준 광역 59.4%, 기초 26.4%에 달했던 투표율이 지난 2011년 4·27재보궐선거에서는 광역 30.4%, 기초 25.8%에 그쳤으며, 지난해 10월 실시한 10·28재보궐선거 투표율은 20.1%에 불과했다. 지방의원을 뽑는 재보선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보다 관심이 더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재보선의 경우 3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읍면동수의 2배수 이내 홍보단을 운영하며 재래시장 및 공공장소 등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각종 사업장 등을 방문,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권 및 투표시간 안내를 실시하는 등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장성일 경남도선관위 홍보계장은 “대통령선거에 앞서 실시하는 선거다보니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보여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