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7 시즌 개막
프로야구 2017 시즌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7.04.01 0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 5년째 개막전 승리·역대 타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개막전 두산 대 한화 경기. 두산 선수들이 3대0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른여섯 살이 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기지개를 켜고 2017시즌을 활짝 열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KBO리그 몸값의 신기원을 연 스타 플레이어들이 개막전부터 이름값을 하면서 봄이 오길 기다린 프로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210만 달러)을 받는 니퍼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두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았다.

KBO리그 개막전에서 6번째 선발 등판해 역대 외국인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운 니퍼트는 개막전 현역 최다승(5승 1패) 투수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013년부터 이어진 개막전 승리 기록을 5년째 이어갔다.

개막전 5연승은 두산이 1983∼1988년(1984년에는 무승부), 삼성 라이온즈가 1990∼1994년과 2001∼2005년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두산은 역대 개막전 승률 1위(0.667·22승 1무 11패)의 위용도 유지했다.

반면, KBO리그 개막전 팀 최다인 4개의 실책을 저지른 한화는 2010년부터 개막전 7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를 당했다.

일본, 미국을 거쳐 150억 원의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6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정규시즌 첫 안타와 타점, 홈런까지 기록하며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대호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한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의 KBO리그 정규시즌 안타는 무려 2천4일, 홈런은 2천17일 만이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개막전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6연승을 노린 롯데는 NC에 5-6으로 졌다.

NC는 지난해 4월 29일부터 롯데전 15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연 최형우는 전 소속팀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결승타를 날렸다.

1-1로 맞선 6회 초 결승 3루타를 때려 KIA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지완은 올 시즌 1호 홈런에 이어 첫 만루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KIA 승리에 앞장섰다.

신임 사령탑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막내 구단 kt wiz는 SK 와이번스에 3-2로 승리했다.

kt 신임 김진욱 감독은 개막전 승리로 미소 지었고,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KBO리그 첫 승리를 4월로 미뤘다.

우승 후보 두산 베어스의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는 LG 트윈스는 헨리 소사와 이형종의 투·타에서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