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자
김기홍(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제언]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자
김기홍(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 경남일보
  • 승인 2017.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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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는 직경 10㎛(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석면, 플루토늄, 담배연기 등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결정됐고, 호흡기 외에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우울증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폐기능이 아직 덜 발달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의 86%는 중국의 영향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적·정책적인 접근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풀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이를 위한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먼저 마스크 사용으로 직접적인 미세먼지의 호흡기 침투를 줄여야 한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KF80(Korea Filter)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6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할 수 있고 기관지 관련 질병예방도 할 수 있다. 외출 후 집에 오면 먼저 손, 얼굴, 머리 등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아이들과 스킨십을 가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집에서는 굽고, 튀기는 요리보다는 삶는 요리가 실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밀폐된 장소에서의 요리는 각종 유해가스 발생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대비 최대 60배까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요리 시 적극적인 환기는 필수라 하겠다. 미세먼지로부터 소중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기홍(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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