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소음 재앙이 닥치는 사태’ 올 수 있다
신공항 ‘소음 재앙이 닥치는 사태’ 올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4.1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신공항’을 조성하면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피해 면적이 현재보다 6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김해시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항공기 소음영향 평가 분석에 의하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계획대로 적용할 때 항공기 소음피해 예상지역은 현재 1.9㎢에서 12.0㎢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인 불암동, 삼정동, 부원동, 봉황동 외에 그간 포함되지 않았던 주촌면, 내외동, 칠산서부동, 회현동의 2만7300가구가 추가로 소음피해를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는 지난 10일 국토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의 기초작업으로 시행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김해지역 소음 관련 내용이 빠져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항공기 소음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새 활주로와 이·착륙 항로계획을 조정해 주거 밀집지역을 피하고, 비행 고도를 제한해 줄 것도 요청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항공과 연계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항공·항만 복합물류구역 지정 등의 국책사업과 경전철~부전·마산 복선전철연결, 신공항~김해 간 연결교통망 확충 등 사회기반 시설 확충도 추가 건의하기로 했다.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예타를 통과했지만 아직도 소음을 비롯한 해결할 문제에 대한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이젠 피해지역을 정밀조사, 활주로 이·착륙 항로 조정 등 김해시 지역의 소음피해 지역 대책이 최우선 과제다.

소음대책이 없이 신공항이 확장되어 연간 30만대의 항공기가 1~2분에 한 대씩 김해시민 머리 위로 지나게 된다면 그야말로 ‘소음 재앙이 닥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항공기 소음이 천둥소리처럼 들릴 때도 있다. 현재도 밤낮으로 소리가 날 때면 말 그대로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말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