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15일 낙동강유채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창녕군수를 비롯한 안홍욱 의회 의장 및 기관단체장과 가족·친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날 혼례식은 다문화가정인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5가구의 전통혼례로 진행됐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만한 가정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
혼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패의 앞마당 길놀이를 앞세워 혼례시작을 알리는 거례선언, 화촉 점화례,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합근례, 고천문 낭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통혼례식에 참가한 한 신랑은 “어려운 환경으로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가족과 일가친지들이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창녕군 지역 유관기관·단체에서는 전기압력밥솥, 이불, 전자레인지, 청소기, 숙박권, 생활용품 등 푸짐한 후원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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