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창원시 관내 풀만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을 위해 윤민(Yun min) 주지사를 비롯한 로우 김 천(Lou Kim Chhun) 시아누크빌 자율항만 이사, 시아누크빌 상공회의소 회장, 주 행정국장 등 16명의 대표단이 창원시를 방문했으며, 이날 안상수 창원시장과 윤민 주지사가 협정서에 직접 서명함에 따라 양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형제의 도시’가 됐다.
광역은 광역정부, 기초는 기초 지방정부와 우호도시 체결이 이뤄지는 국제사회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캄보디아 주정부와 창원시의 협약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통합 이후 달라진 광역시급 규모의 창원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 축하를 위해서 셍 소치엣(Seng Socheat) 주한캄보디아대사관 부대사,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안병학 창원교육지원청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많은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민 주지사는 “창원시의 잘 정비된 도로망과 도심공원 등 첫인상이 무척 인상적이다”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추진 중인 시아누크에서 참고할 점이 매우 많다. 창원시의 선진정책들이 시아누크주가 캄보디아의 경제,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캄보디아와는 원조사업을 통해 오랜 인연을 맺어 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원조사업과 함께 상생 발전할 부분은 잘 협력해서 양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우호도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한편, 캄보디아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진 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는 175㎞의 해안을 가진 연안지역이다. 국가 유일의 해양항만 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곳은 캄보디아 3대 경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캄보디아의 관광 및 경제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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