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팥 재배시 습해피해 주의보
참깨·팥 재배시 습해피해 주의보
  • 박성민
  • 승인 2017.04.3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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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기술로 수량 감소 최소화 해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벼 대체작물인 참깨와 팥을 논에서 재배할 때 발생하는 토양 과습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1일 소개했다.

참깨와 팥을 과습한 논에서 재배할 경우, 습해로 인한 수량 감소와 종자 성분의 함량이 변화된다. 참깨 종자에 함유된 리그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참기름의 산패를 억제해 저장안정성을 높이고 인체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참깨가 습해를 받은 경우, 정상으로 재배된 참깨 수량과 비교해 최대 20%의 수량 감소를 보였으며, 리그난 성분은 10% 감소가 나타났다. 팥이 습해를 받은 경우, 정상으로 재배된 팥 수량과 비교해 최대 40%의 수량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유묘기 때 과습 상태에 노출될 경우, 정상 재배된 참깨와 팥 수량과 비교해 참깨는 40%, 팥은 70%의 수량 감소 결과가 나왔다.

참깨와 팥을 논 또는 배수가 안 되는 토양에서 재배할 때 토양 수분은 3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깨를 토양 수분이 30% 이하로 유지해 재배할 떼 밭 재배한 참깨의 평균 수량과 비교하면 수량 감소가 거의 없고 리그난 성분의 감소도 없었다. 팥은 평균 28%의 토양 수분으로 유지해 재배 시 일반 밭 토양과 비교해 약 10% 내의 수량 감소를 보였다. 논의 배수 관리를 위해서는 명거(지표면에 도랑을 내서 만든 수로 중 윗면에 덮개를 덮지 않은 수로)배수와 암거(용수나 배수용의 수로가 도로, 철도, 제방 등의 아래에 매설 되었을 때, 속도랑이라고도 한다)배수의 방법이 있다. 명거배수는 30cm 넓이와 30cm 깊이로 배수로를 파주는 것으로 설치 작업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그러나 침식과 같은 작용으로 배수로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백인열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논토양 또는 배수가 안 되는 토양에서 참깨나 팥을 재배할 때 명거나 암거와 같은 배수개선 방법을 적용하고, 특히 참깨, 팥의 유묘기 때 과습 되지 않도록 토양의 배수 상태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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