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장미대선’ 개봉박두
뜨거웠던 ‘장미대선’ 개봉박두
  • 김응삼
  • 승인 2017.05.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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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자정 공식선거운동 종료…막표 표심얻기 분주
‘5·9 장미대선’ 선거운동이 8일 자정을 끝으로 22일간 열전의 막이 내린다.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개표 개시는 이로부터 30분 뒤인 저녁 8시30분쯤부터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는 개표율이 70∼80% 정도에 이를 10일 오전 2∼3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어느 대통령선거 때보다도 ‘굵고 짧게’ 진행됐던 선거운동 종료일을 하루 앞둔 7일 각 당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대선 전 마지막 주말 총력 득표전을 벌였다. 각 당 후보들은 이날 산불 피해가 큰 강릉 산불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소방과 해경의 독립 등 재난 방지 공약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영동지역 유세를 대피소 방문 일정으로 변경해 소방과 해경 독립, 재난구조 대응체계 일원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강원 방문 후 역대 대선 때마다 1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중원’ 충청을 거쳐 저녁에는 야권의 텃밭인 광주 송정역 유세를 벌이는 등 ‘집토끼’ 지지 굳히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8일에는 ‘부산→대구→충청→서울’ 동선을 마련하는 등 마지막 이틀 간 전국을 ‘X자’ 형태로 순회하는 일정표를 통해 ‘통합대통령’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창원, 통영 유세에서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사전투표를 했다”며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거기보다 높아야 한다”라며 영남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열심히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광주에서 안철수가 표를 반만 먹어주면 나는 무조건 이긴다”고 강조했다. 8일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충남을 거쳐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과 젊은 층이 많은 번화가인 강남역과 홍대 거리에서 유세를 끝마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강릉종합노인복지관에 대피한 주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국민안전처가 여러 가지 미흡함을 사고 때마다 노출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오후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여의도 밤 도깨비 야시장을 시작으로 밤 11시20분 동대문평화시장을 방문 등 서울 전역을 누비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8일에는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대전서 유세를 마감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개혁 대통령,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 있는 경제대통령 저 유승민이 약속드린다”며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기적의 역전 만루홈런을 쳐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상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이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했다. 8일에는 청년·노동·여성이라는 정당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끝까지 심상정 투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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