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새 대통령에 바란다
대한민국 제19대 새 대통령에 바란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5.09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호를 이끌어갈 새 선장인 제19대 새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께 확정과 함께 취임, 직무에 들어간다.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지만 넘어야 할 시련의 산들은 너무 높고 또 험하다. 새 정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선거판이 벌어지기 전부터도 대한민국의 사회 갈등은 격렬했다. 보수세력과 진보세력 간 분열은 마치 광복 이후 신탁 찬성과 반대를 둘러싸고 벌어진 분열 못지않게 심각했다. 서울을 비롯, 전국에서 촛불부대와 태극기부대의 대치로 적나라하게 그 실체를 드러냈다.

나라 안팎의 여건도 녹록하지 않다. 새 대통령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호는 빛을 향해 나아갈 수도, 더 캄캄한 어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새 대통령은 여러 난제 중에서도 통합의 숙제를 최우선적으로 풀어야만 한다. 그 외에 대통령에게 내려진 과제는 튼튼한 안보, 경제문제, 외교문제, 실업문제 등이다. 국민통합의 첫걸음은 탕평인사에서 시작돼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 5개월간 리더십 공백 상태에 있었다. 탄핵부터 대선운동 기간까지 갈라졌던 민심을 하나로 만들어내야만 하는 지난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 지금의 정치지형을 감안할 때 후보 중 누가 대통령에 취임해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청문회와 법안 한 줄 단독으로 통과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협치와 연정이 불가피하다.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는 거창한 게 아니다. 행복이든 무엇이든 지금보다 더 나은 삶, 희망이 살아 있는 사회를 향한 소박한 꿈이다. 선거에서 승리했고 정권을 잡았다고 오만함에 빠져서는 안 되고 야당이나 반대파와의 제휴, 연대에 소극적이어서도 안 된다.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들은 국민 모두가 새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지 않으면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