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ATP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ATP
  • 경남일보
  • 승인 2017.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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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ATP는 어디에 많이 사용될까?

이 중 많은 양을 뇌기능을 위해서 사용한다. 뇌기능은 우리가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주로 사용되는데 호흡을 한다든지, 의식을 유지한다든지 하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이 여기에 포함된다. 가장 중요한 뇌에서 사용하고 남은 양은 몸 전체에서 나누어서 사용한다. 달릴 때 근육에 힘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서, 모든 근육이 동작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다못해 책을 읽을 때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의 힘까지도 다 이 ATP가 없으면 수행할 수가 없다. 세포 내에서 해독이나 조직재생이나 균이나 암세포를 해결하는 면역에 필요한 필수성분인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게 되는데, 이 모든 일들이 활성에너지인 ATP를 기반으로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과 생각은 밤에 잘 때 쉬고 있더라도, 우리 몸의 각 장기와 세포는 이 ATP를 재료로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몸속에서 여러 가지 기관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거의 모든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일을 ATP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ATP가 우리 사회의 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ATP와 돈의 큰 차이점은 경제사회에서는 돈은 저축할 수 있고, 또 필요하면 빼서 쓰면 되지만, 활성에너지는 그때그때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몸은 ATP를 저장하거나 미래에 사용할 수가 없다. 그때그때 사용하고 소진하는데, 몸은 단 1초도 쉬지 않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가 적절한 양의 활성에너지를 끊임없이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지 않다면 끊임없는 에너지 공급은 불가능하고, 몸은 건강한 상태에서 멀어지게 된다.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은 곧 인체의 건강이다.

자, 미토콘드리아가 적절한 양의 활성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혹시나 미토콘드리아의 일부가 고장 나거나 손상이 생겨서 ATP를 만드는 효율이 떨어져서 이전보다 못 만들어낸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될까? 사람마다 필요한 ATP의 기준은 다르지만, 미토콘드리아에서 하루 동안 만들어내서 충분히 사용해야 하는 ATP의 양이 하루 70kg 정도라고 가정할 경우에, 미토콘드리아가 상당량 고장이 나서 이전 기준보다 부족한 하루 60kg 정도의 양만 만들어낸다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70kg 생산량이 60kg으로 줄어들면 생산량이 거의 15%가 줄어들어버린 상황이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15%가 감소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고, 또 이는 미토콘드리아 공장의 15%가 고장 났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해독기능을 늘이고 싶고,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고, 갑상선호르몬의 신진대사 기준인 체온까지도 정상으로 돌려놓고 싶은데, 정작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고장 난 상태라면, 답은 다 나온 것이다. 아무리 원해도 미토콘드리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을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없다면 피로와 비만과 병을 달고 다니는 상태로 그대로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이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미토콘드리아가 최선의 기능으로 움직이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뿐이다. 고장 난 미토콘드리아를 청소하고 기능이 좋은 새로운 미토콘드리아를 많이 만들어낸다면, 다시 ATP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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