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 김응삼
  • 승인 2017.05.1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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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등 인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또 국가정보원장(장관급)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새 정부 첫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선거 기간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이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게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며 “낮은 자세로 일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 진보 갈등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고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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