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대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로봇시대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 경남일보
  • 승인 2017.05.1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일본에선 이색적인 세미나가 관심을 모았다. 6개월 이상 알바생을 못 구한 점포를 대상으로 그 대책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끝장토론을 벌인 것이다. 2시간 이상 계속된 토론에서 더 이상 벽보나 지라시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고 간혹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공한 사례는 있어 사람 구하기가 비관적이라는 결론이 났다.

▶일본에는 5만5000개의 편의점이 있는데 절반 가까이가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을 닫을 판이라고 한다. 일본은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구직자 대비 인력수요는 2.8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구인난도 이 같은 인력수급 불균형의 소산이다.

▶급기야는 일본의 5대 편의점 체인이 2025년부터는 점원을 없애고 로봇으로 대체하겠다고 나섰다. 구매자가 직접 바코드를 찍고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치르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는 시대가 눈앞에 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알바생의 최저임금을 두고 논란이다. 알바생은 넘쳐나고 있어 적은 시급으로도 일할 사람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도 곧 로봇시대가 열릴 것이다. 최저임금이 부담스러워 기계로 대체하는 시대가 예감되는 것이다. 최저임금의 황금선이 어디까지인지 터놓고 토론해야 할 시점이다. 로봇시대를 무조건 수용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