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독점 시외버스 요금 대폭 인상 시민 불만
노선 독점 시외버스 요금 대폭 인상 시민 불만
  • 이웅재
  • 승인 2017.05.2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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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서울 구간 2만8600원으로 30% 인상
사천시와 서울을 오가는 노선의 시외버스 요금이 대폭 인상돼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삼천포-서울’ 구간만 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일구간 단일업체의 폐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천시와 경전여객에 따르면 사천시 삼천포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 운행 요금이 종전 2만2000원에서 5월 1일부터 2만8600원으로 30% 인상됐다.

현재 삼천포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을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거의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평일 17회, 금요일 18회, 토요일 21회, 일요일 22회 삼천포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서울행 버스요금이 대폭 인상되자 이용객들은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월 2회정도 서울행 버스를 이용한다는 시민 A(60·사천시 선구동)씨는 “형편상 안 탈 수도 없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요금 인상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30% 올리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라며 “최근 다른 물가도 자고나면 오르는 상황에서 이중 부담을 안겨주니 어떻게 가계를 꾸려가야할 지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이용객 B(56· 사천시 동금동)씨는 “다수 업체가 운행하는 타 지자체의 경우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단일노선 단독 운행의 혜택을 철회하고 경쟁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사천터미널에 가면 요금 인상을 하지 않은 ‘통영-서울’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시민을 무시하는 업체에 경종을 울려주는 차원에서 다소의 불편을 감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전여객 관계자는 “매년 운송원가는 상승하는데 지난 2013년 이후 요금이 동결됐다가 이번에 국토부 승인에 따라 30% 인상했다. 50% 인상한 고속버스와 달리 우리는 최신형 우등버스에 2일전 예약과 5인이상 단체, 뒷좌석 등 1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하려면 전자교통카드가 돼야 한다. 타지역도 조만간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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