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건강한 모습 되찾아 같이 놀자”
통영중학교(교장 강오원)는 29일 교직원을 대표해 강오원 교장과 학생회장 이민석 학생, 학부모회장 강경숙씨 등이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2학년 이종민 학생의 어머니 진은영씨에게 그 동안 모금한 성금과 헌혈증서, 편지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종민 학생은 지난달 4월 17일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등교를 했으나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향했다. 이 군과 부모는 병원진료 후 급성백혈병이라는 의사를 소견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진단 후 급격하게 몸 상태가 나빠진 이 군은 바로 항암치료를 실시했고, 다행히 1차 치료로 호전되고 있다.
첫 소식을 접한 통영중학교는 지난 한달 전교학생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학부모와 교직원, 총동창회가 동참해 333만 3420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외에도 헌혈증과 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군을 응원하기 위한 온정이 이어졌다.
이 군의 어머니는 “앞으로도 병원치료가 계속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종민이가 꿋꿋이 잘 버티고 있다”며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오원 교장은 “힘든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을 회복해 가는 종민이가 기특하고 통영중학교 교육가족 모두가 종민이의 빠른 완쾌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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