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이원복)을 중심으로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분야 전자기 기술 및 시험인증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L은 30일 항공산업 도약과 항공국가산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2017 경남 항공전자기 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원복 KTL 원장, 류명현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 류현병 진주시 경제통상국장, 정상효 진주상의 사무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원서 KTL 디지털산업본부 본부장의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구축사업’ 소개, 이진표 KAI 수석의 ‘항공기 체계 EMC 기술동향’, 이왕상 경상대 교수의 ‘항공분야 케이블 결합방식에 따른 전자기 해석’ 등 6개 세션에 걸쳐 항공전자기 기술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극한전자기 극복 기술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극한전자기 극복 기술은 항공기의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낙뢰, 무선 주파수 충돌 등의 전자기 충격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항공기에 전기·전자기 장비 탑재가 늘어나면서 극한 전자기 극복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세계 항공산업 시장규모는 약 640조원으로 민항기 산업의 경우 연 평균 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완제기 생산은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의 부품과 15배인 650여 종류의 기술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지난 달 경남항공 국가산단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돼 2020년까지 세계 7대 항공우주산업 강국이라는 목표에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따라 KTL이 진주에 유치 확정한 산업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및 미래부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은 시기 적절하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KTL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43년 만에 경남에 유치된 국가산단이 ‘한국의 시애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하여 국가와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1966년 창립 이후 국가를 대표하는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 ICT 융합 핵심기술 인증,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상용화, 국민안전 확보,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수출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