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 산업사회의 새로운 리더
이은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기고] 4차 산업사회의 새로운 리더
이은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경남일보
  • 승인 2017.05.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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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연결(connect)이자 공유(share)이며 수평적인(horizontal) 것이 특징이다. 과거 정보의 독점에 따른 권위의 시대에서 초연결사회에서는 정보의 평등화에 의한 탈권위주의의 시대가 도래했다. 탈권위주의 시대, 국민곁으로 돌아오는 권력, 말뿐이 아닌 진실로 국민주권시대가 온 듯하다.

하버드대학교 바버라 캘러먼 박사는 ‘리더십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 독점에 의한 힘의 균형이 리더에서 팔로워로 이동하고 있으며, 과거 영웅적 리더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리더가 이렇게 행동하면 따르겠다는 입장 변화로 선회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신봉이 아닌 다수의 팔로워를 위하고 소통을 잘하며 경청하는 리더가 생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직장에서도 탈권위주의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과거 상명하복이 직장문화의 전부였다면 요즘엔 소통하는 리더가 대세이다. 잘못된 지시를 받을 때, 잘못된 리더의 행동을 보았을 때 권위주의 시대에는 참는 게 당연했던 직장문화가 바뀌고 있다.

더 이상 직원들도 국민들도 잘못된 리더의 행동을 그대로 보고 있지 않는다. 소통하지 않고 독선적인 리더는 리더 개인의 역량을 뛰어넘을 수 없다.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친 조직의 역량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서점에 가면 리더십 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강의 시장에서도 리더십 교육이 넘쳐난다. 조직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실질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팔로워들이다. 팔로워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리더를 도와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팔로워를 이해하고 팔로워십을 배울 필요가 있다. 리더를 선출하면 잘 이끌어 나가도록 도와주고 딴짓하지 않도록 지켜보고 사회변화를 책임지는 것은 리더 한사람이 아닌 구성원 모두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인 의식은 참여에 있다. 변화의 시대, 리더와 팔로워가 힘을 합쳐 잘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리더는 예스맨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 팔로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의견을 받아들이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써 적극적 팔로워를 육성하는 것이 본인과 조직 생존의 필수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은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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