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까지 여야 도당위원장 누가 맡을까
내년 지선까지 여야 도당위원장 누가 맡을까
  • 김응삼
  • 승인 2017.06.0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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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위원장 임기 내년 8월, 한국당 다음달 선출 예상
내년 6·13 제7회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경남도당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은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를 한다.

5·9일 장미대선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한국당이 야당으로 자리 바꿈을 하면서 여야 각당 도당의 위상도 확연하게 바뀌었다. 여당이 된 민주당 경남도당은 위상이 높아진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현재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정영훈(진주갑 지역위원장)변호사가, 자유한국당 김성찬(창원 진해)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고, 김 의원은 6월이면 끝나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전후해 도당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경선을 통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인 민홍철 의원과 맞붙어 승리해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내달 1일부터는 민주당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선임돼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다.

민주당의 권역별 최고위원은 전국을 5개 권역별로 나눠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영남권은 부산· 울산·경남, 대구·경북으로 묶었다. 지난해 5개 시·도 위원장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로 각 시·도가 임기 5개월씩 나눠 맡기로 했다.

정 위원장의 최고위원 임기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로 도당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내년 8월에 열리는 시·도개편대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당위원장 자리를 미리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의 김 위원장 임기는 6월로 끝난다. 따라서 전당대회가 열리는 7월 3일 이전에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촉박한 전당대회 일정상 새 위원장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염동렬 전략기획부총장은 6일 도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 “당에서 논의된 것은 없고, 전당대회 이후에 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경남도당위원장 선출은 그동안 다선과 연령 순으로 합의 추대로 뽑았다.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재선의 박대출(진주갑)·김한표(거제)·윤영석(양산갑)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한표 의원의 연령이 가장 많고, 다음이 박대출 의원과 윤영석 의원 순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재판에 연루돼 당원권이 정지됐으나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의 일괄복당·당원권 정지 해제로 도당위원장을 맡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에 다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높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이날 “제게 주어진 일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도민들과 당원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혀,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만약 김 의원이 맡지 않을 때에는 박대출 의원이 ‘0순위’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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