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경남도교육청 관계개선 ‘시동’
경남도-경남도교육청 관계개선 ‘시동’
  • 이홍구
  • 승인 2017.06.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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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권한대행-박 교육감 신뢰회복 회동
교육협력관 부활…업무협의 협치 다짐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그동안의 갈등관계를 접고 관계개선의 물꼬를 텄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7일 오전 류순현 지사 권한대행과 박종훈 교육감이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전격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류 권한대행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권한대행은 회동에서 “그동안 양 기관간 불편한 관계로 인해 도교육청은 물론 도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낸 점을 인정한다”며 “소통 물꼬를 트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도교육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께 모든 일을 잘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고 오늘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류 권한대행이 도교육청을 방문해 교육협력관 파견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 환영한다”며 “그동안 쌓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양 기관의 정례적인 협의회는 물론,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협의회를 개최해 도민을 위한 협치 정신을 살려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협의과정에서 교육청이 해야 할 일들은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와 교육청은 이날 회동에 따라 교육협력관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교육협력관은 도청과 도교육청간 협력을 위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운영되다가 홍준표 전 도지사 때인 지난 2015년 12월 중단됐다. 교육협력관 파견이 재개되면 도청은 청사 안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도교육청은 서기관급 간부와 실무직원 등 3명을 파견하게 된다. 파견근거는 경상남도 교육지원 및 교육복지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 16조에 따른 것이다. 교육협력관은 교육지원기본계획 수립·집행 지원과 교육관련 사항을 자문한다. 또 도교육청·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유지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편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2012년 말 취임하고 나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 학교용지부담금, 경남미래교육재단 출연금 회수 논란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하며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홍구·강민중기자 red29@gnnews.co.kr



 
7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류순현 도지사권한대행(왼쪽)과 박종훈 교육감이 만나 양 기관이 그동안의 갈등관계에서 벗어나 신뢰회복에 나서기로 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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