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비리' 혐의 안종복 前 경남FC 사장 실형
'용병 비리' 혐의 안종복 前 경남FC 사장 실형
  • 연합뉴스
  • 승인 2017.06.07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면서 몸값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안종복(61) 전 경남 FC 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 허선아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공범인 스포츠 에이전트 박모(4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판결문을 보면 안씨는 박씨와 함께 6억3000여만원을, 단독으로 구단 자금 3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이들은 2013년 2월 세르비아 선수 2명을 영입하면서 계약금 3억2700여만원을 선수들로부터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횡령했다.

이듬해 2월 구단이 다른 외국인 선수에게 계약금으로 입금한 2억900여만원을 송금받아 빼돌리기도 했다.

2014년 4월 세르비아 국적 선수와 계약하면서 에이전트 수수료 5만 달러를, 같은 해 7월에는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를 영입하면서 계약금 6만 달러를 빼돌리기도 했다.

안씨는 6차례에 걸쳐 회삿돈 3억7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2013년 4월 에이전트 계약서를 거짓으로 쓰고 수수료 명목으로 1억800여만원을, 2014년 2월 신인 선수에게 계약금 5000만원을 준 것처럼 꾸며 3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썼다.

안씨는 2013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대표이사 가지급금 명목으로 19회에 걸쳐 구단 돈 1억5900여만원을, 외국인 감독 명의 가지급금으로 3400만원을, 코치 명의 가지급금으로 2500만원을 받아 임의로 쓰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