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구 이대로 가다간…
경남 인구 이대로 가다간…
  • 정희성
  • 승인 2017.06.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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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인구 소멸 예상지역 전국 두번째 높아
경남이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인구절벽) 위험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광역자치단체로 예측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5∼2040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인구변화 △젊은 여성(가임) 인구변화 △고령 인구변화 등 3가지 인구 지표 추세에 근거해 2040년 인구 소멸 예상지역을 도출했다.

전국 전체 229개 지자체의 미래 인구감소 정도를 개별적으로 예상한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인구변화 안정성이 높은 순으로 전국 지자체 229개를 4개 단위로 분류했다. 상위 25%씩 인구감소 안정지역-검토지역-신중 검토지역-위험지역 순으로 나눈 것이다.

세가지 인구 지표 추세에 근거해 예측한 지자체별 분석에서 부산광역시는 소속 시·군·구 중 56.3%가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이같은 비율은 다른 광역단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그 다음으로 경남도 38.9%, 충북도 36.4%, 경북도 34.8%, 강원도 33.3%, 충남도 33.3% 등의 순으로 인구감소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 비중이 높았다.

경남의 경우 18개 시·군 중 인구감소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밀양시, 산청군, 하동군, 고성군, 의령군, 남해군, 합천군 등 7곳(38.9%)이었다.

밀양시는 시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인구감소 신중검토지역은 함안군, 창녕군, 함양군, 거창군 등 4곳(22.2%)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는 인구감소 검토지역에, 거제시, 김해시, 양산시 등 3곳은 인구감소 안정지역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감소 위험이 적은 곳으로 꼽혔다. 전체 229개 지자체 중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시 4곳, 군 36곳, 구 17곳 등 57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40년 도내 시·군별 인구변화 추이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40년 지역별 인구는 창원시 72만7000명, 김해시 39만8000명, 진주시 22만3000명, 양산시 21만3000명, 거제시 21만2000명, 통영시 8만9000명, 사천시 7만1000명, 밀양시 5만3000명, 함안군 4만명, 거창군 3만2000명, 창녕군 3만명, 고성군 2만6000명, 하동군 2만2000명, 함양군 1만9000명, 합천군 1만8000명, 남해군 1만8000명, 산청군 1만6000명, 의령군 1만2000명 등으로 각각 예측됐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인구지표 변화에 따른 도내 지자체 인구소멸 예상지

 
구분  시·군
인구감소 안정지역 거제시, 김해시, 양산시
인구감소 검토지역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인구감소 신중검토지역 함안군, 창녕군, 함양군, 거창군
인구감소 위험지역 밀양시, 산청군, 하동군, 고성군, 남해군, 의령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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