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보안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고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민원을 해결한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진주지역에도 지역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7일 오일장이 열린 진주중앙시장과 진주서부시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평소에도 이곳은 주차문제 등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데 장이 열리는 날에는 사람들의 불만이 더욱 늘어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진주지회(이하 진주모범운전자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이달부터 장날마다 전통시장을 찾아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불법주차를 막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진 진주모범운전자회 총무부장은 “장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는데 불법주차로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며 “이런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교통 계도에 나서도 있다”고 말했다.
진주모범운전자회는 1968년 결성한 단체로 현재 회원수는 310명이다. 운수업(개인택시, 법인택시, 관광버스 등)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들은 10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들로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처럼 ‘교통 보안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찰과 비슷한 복장으로 교통통제에 나섬을 두고 운전자들이 ‘너희가 뭔데, 경찰이냐’며 협조하지 않을 때 회의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진주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 봉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진주모범운전자회를 보면 반겨주고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