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앓던 라오스 소녀 무료 수술
심장병 앓던 라오스 소녀 무료 수술
  • 김영훈
  • 승인 2017.06.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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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병원·진주선학로타리클럽
경상대학교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라오스 소녀를 위해 무료 심장수술을 했다. 사진은 신희석 경상대병원장과 4살 소녀 판깨우의 모습.

 

경상대학교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라오스 4살 소녀를 위해 무료로 심장 수술을 해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라오스 소녀 ‘판깨우’는 좌우 양 심실 사이에 구멍(3~4mm 크기)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증이라는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 빈민가에 거주하는 판깨우는 형편상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수술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경상대병원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이 라오스 비엔티엔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하게 되면서 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된 경상대병원 의료진은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선학로타리클럽과 함께 판깨우의 수술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지난 14일 경상대병원에서 수술을 실시했다.

판깨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뒤 27일 김해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돌아갔다.

수술을 집도한 이정은 흉부외과 교수는 “심실중격결손증은 수술 후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봉합이 잘 된 것이 확인되면 합병증 없이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판깨우는 경과가 좋아 앞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비 전액은 경상대병원에서, 판깨우와 어머니의 항공료 및 체류비는 진주선학로타리클럽에서 각각 지원했다.

신희석 경상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인해 수술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국내외 환아의 건강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병원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은 지난 2000년부터 의료취약국가를 찾아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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