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 본 미래 스포츠 스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정 선수가 되겠다.”
진주 진양고등학교 3학년 한동현. 그는 조정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2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뚜렷했다.
한동현은 2년 전 고1 때 조정부 감독의 권유로 조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한 조정이 이젠 그에게 전부가 돼버렸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조정에 발을 들인 그이기 때문에 연습량 또한 남들보다 두 배로 늘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반복되는 연습에 지칠 때도 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는 그 결실이 조금씩 나타날 때 조정에 더욱 빠져든다고 한다.
한동현은 “다소 늦게 조정을 시작했는데 그 만큼 더 노력하고 있다”며 “무한 연습에 힘들지만 실력이 올라가고 기록이 좋아지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일까. 한동현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고등부 싱글스컬에 출전한 한동현은 07분 35초 67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많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며 “장보고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동계훈련 동안 땀 흘린 것이 결과로 나타나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동현에게 남은 것은 연습, 또 연습 그리고 대학진학과 국가대표이다.
한동현은 “고3이기 때문에 진학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전국대회가 두 개 정도 남았는데 좋은 성적을 올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대학 진학 후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연습에 매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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