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최종 승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최종 승인
  • 이홍구·양철우기자
  • 승인 2017.06.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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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발 6조, 4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경남도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아 본격 조성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국토교통부가 밀양에 나노 첨단 산업이 특화된 국가산단 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한 것은 지난 4월 27일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승인에 이어 또 다른 쾌거이다”며 “특히 새정부 출범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국가산단 승인이란 의미가 있어 정부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약 166만㎡(50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2020년까지 3209억원이 투입된다. 입지수요를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계획이 나온 2014년 12월 17일부터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국토부의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LH는 올 하반기 토지보상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2020년 말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기업은 2021년부터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융합 국가산단에는 나노융합산업 기업을 비롯하여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노융합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2930억 원을 투입하는 나노융합 중장기 육성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나노융합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산단 내 2만2000㎡(약 3만7000평)에 나노융합 연구단지 기반을 조성 중이다. 내년 말 완공되면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와 함께 나노융합 신뢰성평가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센터 등 기반시설을 유치하여 집적화할 계획이다.

도와 밀양시는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업유치 투자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나노융합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과 기관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앵커기업을 유치하여 상용화 융합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35개사(한국카본, ㈜세림인더스트리, 동은단조(주) 등)가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조성되어 나노특화산단이 되면 경제유발효과 6조1665억원, 고용창출 4만638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앞으로 첨단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경남은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현재 인구 11만명의 밀양시가 인구 3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밀양시도 이날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을 환영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 10년간 준비한 만큼 대한민국 나노융합산업의 거점이 되고 밀양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통해 밀양시가 현재 인구 11만 명에서 3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엄용수 의원은 “밀양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부터 추진했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됐다”며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우리 밀양시가 세계 나노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밀양뿐만 아니라 의령·함안·창녕도 함께 연계해 관련 산업과 기업유치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밀양·의령·함안·창녕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 인구 50만의 ‘자립창조경제도시’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홍구·양철우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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