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권리이다.
어떻게 보면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아주 어렵고 무거운 내용이다. 남녀노소, 인종, 빈부격차, 직위고하에 상관없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아야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언제나 강자와 약자가 있기 마련이고 강자는 약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를 뉴스를 통해 접하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의 인권은 중요하고 존중받기를 원하지만 상대방, 특히 약자의 인권은 무시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옛 말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으로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는 태도)와 반대개념이다. 이기주의,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인권침해 소지가 많이 줄어들 것이며 좀 더 밝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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