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학교교육
최숙향 (시인· 화개초왕성분교장)
[교단에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학교교육
최숙향 (시인· 화개초왕성분교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7.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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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는 알파고를 만났고 세브란스 병원의 최고권위의사라고 일컬어지는 닥터왓슨 그리고 인공지능 페퍼와 뚜봇의 등장을 지켜보았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들이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여 사회시스템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급격히 일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은 기대이면서 두려움이다. 그 범위는 일상을 망라하고 속도는 쓰나미처럼 덮친다. 깊이는 존재를 흔든다.’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 20~30년전 만화에 나오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야기들이 현실에 거침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라질 일자리와 생성될 신규 일자리의 직업구조의 변화가 예견되어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역량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학교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요구에 반응하여 2015 개정교육과정에선 선도형 창조경제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미래사회 실질적인 수행능력인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를 통한 배움중심의 행복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필자는 현재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초등 교감자격연수에 몰입중이다. 오랜 평교사로서의 생활을 토대로 이젠 관점을 바꾸어 학교중간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의 관리자로서의 부담과 더불어 무거운 책무성을 안고 편치 않은 마음으로 연수에 임하게 되었는데 지난 3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관리자의 역할에 다소 전문성을 익힌 것 같아 가뿐한 마음이다. 국내에서 드문 우수한 강사진과 학교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함양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잘 짜여진 프로그램은 연수장을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하였다. 미래사회의 학교교육의 방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감성리더십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들은 가슴밑바닥에 닿아 관리자로서의 책임감 뿐 만 아니라 시대에 맞는 소명의식을 끌어내주기에 충분했다. 행복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표로 알찬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 경남교육청과 경남교육연수원 측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는 2010년도 12월 14일자 경남일보 칼럼 ‘미래사회는 제너럴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한다.’에서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운 직업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카멜레온형 인재들을 필요로 할 것임에 틀림없다고 피력한 바가 있다. ‘제너럴스페셜리스트’는 한 분야에만 정통한 전문가가 아닌 여러 분야에 폭 넓고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가 이슈로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준비로 더운 여름에도 경남교육청 산하, 교단이 뜨겁다./
최숙향 (시인· 화개초왕성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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