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안고 여자배구 12명의 전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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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7.08.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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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진 감독 “경기 진행할 수록 점점 발전”
한 달 동안 4개국을 돌며 치열하게 싸워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홍성진(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열린 폴란드와 결승전에서 패해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4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12명이 싸우는 어려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홍성진 감독은 “1, 2, 3주차 경기가 진행할수록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걸 느꼈다”며 “체력적인 문제로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월등한 남미와 유럽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워 손발을 맞춰나가면 1년 뒤에는 70% 정도 팀이 완성될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과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한 대표 선수들은 이틀을 쉬고 3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9~17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그랑프리에 출전한 선수 중 김해란(흥국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필리핀 대회에서도 한국 배구를 위해 뛴다.

도쿄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시드를 받기 위해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세터 이재은(KGC 인삼공사), 센터 김유리, 리베로 나현정(이상 GS칼텍스)이 대표팀에 합류해 엔트리 14명을 채운다.

홍성진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선수를 고르게 기용해 체력 안배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특히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보호할 계획이다.

그는 “약팀과 경기할 때는 김연경을 쉬게 할 생각이다. 정말 중요할 때만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이날 공항을 찾아 대표팀에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2017 국제배구연맹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승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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