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판산업, 스토리텔링에서 길을 찾다
지역 출판산업, 스토리텔링에서 길을 찾다
  • 정희성
  • 승인 2017.08.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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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출판부,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출판부(출판부장 박현곤 미술교육과 교수)에서 기획한 ‘신(新)우해이어보-최초의 물고기 이야기’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17년 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6일 경상대에 따르면 선정된 콘텐츠는 두류문화연구원 최헌섭 원장과 박태성 박사가 공동 집필하고 있는 저작물로 올 12월에 경상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별도로 영남지역 출판사를 대상으로 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제작 지원 사업에 총 131편의 저작물이 지원했고 그중 6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저작물은 이달 중에 출판사와 센터 간 협약을 체결해 저작상금과 출판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출판사에서는 12월까지 책 제작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이번 제작 지원 사업의 지원금은 편당 500만 원으로 총 6종 3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저자에게 지급하는 저작상금은 100만 원, 출판사에 지급하는 출판지원금은 400만 원이다. ‘신(新)우해이어보-최초의 물고기 이야기’는 경상대학교출판부가 기획한 ‘경남스토리텔링사업’ 세 번째 저작물이다. 경상대학교출판부는 그동안 경남지역의 인물·역사·지리·문화·생태·민속 등 각 분야에 대한 원고를 공모하고 저자를 섭외하는 등 경남지역에 대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조선 선비들의 답사일번지’, ‘나는 대한민국 경남여성’ 등을 출간했고 지금도 콘텐츠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가 정약전의 ‘자산어보’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은 조선 후기의 학자 담정 김려(1766~1822)의 ‘우해이어보’가 먼저이다. 이번에 선정된 저작물은 김려가 진해(지금의 창원시 진동면 일대)에 유배 왔을 때 지은 책으로 ‘자산어보’보다 11년이나 앞선 1803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이다. ‘신(新)우해이어보-최초의 물고기 이야기’는 최헌섭 원장과 박태성 박사가 당시의 현장을 답사하며 오늘날 시각에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쓴 콘텐츠이다.

경상대학교출판부 김종길 편집장은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지역 출판은 현재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우수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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