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4골' 경남FC,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
'폭풍 4골' 경남FC,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7.08.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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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에 2골 허용후 후반 대 역전극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경남FC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경남 우주성이 역전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가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6연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2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7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20분 이후 배기종, 말컹(2골), 우주성이 연달아 4골을 작렬하며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경남은 6연승 팀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18승 6무 2패 (승점 60)로 1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부산과의 승점차가 두자리수로 벌어지면서 앞으로 4∼5승만 추가하면 1부리그(챌린지리그)직행도 점쳐볼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경남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에는 대전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전반 18분, 대전 신학영에게 공을 이어받은 브루노가 중앙에서 돌면서 슈팅한 공이 대전 공격수 정민우 다리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경남은 반격에 나서 말컹이 잇단 슈팅을 터트렸고 곧이어 정원진과 브루노가 슈팅을 이어가며 공세적으로 바꿨으나 아쉽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29분 브루노(경남)의 중거리슈팅이 아쉬웠다. 수비수를 제치고 재치있게 슈팅한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2분, 대전은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이호석이 왼쪽으로 돌파하다가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패스한 공을 달려들던 정민우가 경남수비수보다 반박자 빠르게 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경남의 불운은 계속됐다. 9분 정원진의 코너킥에 이은 최영준의 헤더 슛이 크로스 바와 골대를 잇따라 맞고 튀어나와버렸고 16분에도 브루노의 원바운드 헤더슛이 크로스 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2골을 먼저 허용, 성급함 때문에 무리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역전드라마는 후반 20분부터 시작됐다.
경남은 20분에 브루노의 질풍같은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배기종이 달려들며 몸으로 밀어넣어 1-2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배기종의 패스를 받은 말컹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경남은 26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정원진의 코너킥을 우주성이 헤더 골로 연결시켰다.
승기를 잡은 경남은 이후부터 대전 수비진을 농락했다. 말컹이 30m전방에서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슛한 공이 대전 골대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말컹이 부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렬, 15골로 리그 최다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경남은 오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서울E랜드와 리그 27라운드경기를 갖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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