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하동본부, 직원채용 주민 갈등
남부발전 하동본부, 직원채용 주민 갈등
  • 최두열
  • 승인 2017.09.0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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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아닌 직원 자녀 위주 고용 마찰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가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하면서 직원 채용이나 단기 사원채용에 있어서는 지역 주민이 아닌 직원 자녀 위주로 고용해 지역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하동발전본부는 최근 조만간 퇴직 예정인 가스를 관리하는 기술담당원을 대신할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채용은 서류심사를 거쳐 4명을 최종 면접한 공개채용의 형식이었지만 최종 합격한 사람은 퇴직 예정인 기술담당원의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 인근 지역인 하동군 금성면 등의 청년회와 주민들은 하동발전본부가 공개채용의 모양새만 갖췄을뿐 실질적으로는 같은 자리에 부자 간 대물림을 방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동발전본부 측은 “이번 채용은 전국 공고를 통해 진행됐으며 6명의 면접심사위원이 공정한 면접을 했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동발전본부는 또한 지난 7월 자재창고 정리작업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면서 8명 가운데 2명만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6명을 직원 자녀로 채워 반발을 사기도 했다.

금성면청년회 엄수진 회장은 “발전소로 인해 크고작은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을 홀대하는 것은 주민과 상생하겠다는 발전소 측의 주장이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동발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직원이나 단기사역을 채용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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