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나 국민소득 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로도 성장하여 그 당시의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었고, ‘연장근로 등을 하여 월급을 많이 받기 보다는 적게 벌더라도 근무시간 내 업무를 처리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을 늘리려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근로환경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 실제로 2016년 기준 연간 근로시간이 2069시간으로 OECD 35개국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산업의 기술화, 업무효율화에 따른 근로자의 업무강도가 심화되는 등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재해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는 장시간 근로에 따른 또다른 폐해라 할 것이다.
이경구(고용노동부진주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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