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곱게 물든 올해 첫 단풍은 오는 27일께 설악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이달 27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 16일께,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10월 10~20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풍 시기는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과 10월의 예상 기온을 토대로 예측했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9월 후반과 10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산 전체로 보아 약 80% 가량이 단풍에 물드는,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에 나타나는데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18~19일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26~28일께,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6일~11월 4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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