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산상봉제 '올해도 무사히' 기원

내달 7~8일 양일간 남산공원 일원서 개막

제19회 창원남산상봉제가 오는 10월 7~8일 양일간 남산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창원남산상봉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 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가 개최되며 오후 1시부터는 ‘9988장수 퀴즈쇼’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창원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안녕기원제’와 함께 두부김치와 막걸리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창원남산상봉제 개막을 축하하는 박기선 무용단의 개막 축하공연 ‘우리 춤의 향연’과 예술단 락의 모둠타악공연이 흥을 돋우고, 이어지는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한가위 남산음악회’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 한혜진, 박구윤, 장민호, 김다나 등이 올라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9일은 ‘강성호와 함께 하는 상봉노래교실’을 시작으로 한가위 음식 대잔치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는 전통무용공연과 함께 목각인형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진행되는 남산 화합 한마당에는 이민성, 7080밴드 네시봉의 무대와 힙합 댄스 그룹 FB, 가수 배진아·한소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오후 3시 30분부터는 대동복권놀이의 큰 굿판인 창원만인계 시연행사가 펼쳐진다.

만인계는 친목 도모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시행된 일종의 민간협동체인 ‘계(契)’에서 발전한 형태로, 일정번호를 붙인 표를 100명(작백계), 1000명(천인계) 혹은 1만 명(만인계) 등 일정한 단위로 팔고 추첨해 총매출액의 100분의 80을 복채금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행운놀이였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창원만인계 복권은 1000원이며, 천주평생교육원(도서관)과 이원수문학관, 미화장식, 영화당 등에서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추첨 행사는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만인계 수익금은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창행복나눔범인을 통해 창원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왕중왕전’을 통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산통점 체험, 고향의 봄 캔버스 액자 만들기, 알록달록 고향의 봄 한지 접시 만들기, ‘창원을 그린 이원수 시’ 등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299-3408)로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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