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개천예술제 총 60개 행사 마무리
제67회 개천예술제 총 60개 행사 마무리
  • 김귀현
  • 승인 2017.10.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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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어우러진 8일 간의 문화예술 축제
제67회 개천예술제 폐막일인 10일 종야축제에서 풍물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지난 3일부터 8일간 문화를 수놓은 개천예술제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짓고 폐막했다.

올해 67회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지난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개제식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진주대첩’ 이라는 대주제 하에 진주가 품은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진주대첩 주제의 뮤지컬과 가장행렬 등으로 재현했다. 더불어 예술 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와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종야축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0개 행사가 펼쳐졌다.

◇전국규모 경연대회·가장행렬에 ‘북적’=중심이자 예술인의 등용문인 문화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18개의 전국규모 대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 청소년 대축제, 가을밤 어쿠스틱 페스티벌, 국악·무용 경연대회 수상자 앙코르 공연 등 ‘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등 ‘예술문화 축하행사’도 함께 열렸다.

개천예술제 행사 가운데 시민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야간가장행렬은 지난 5~6일 양일에 걸쳐 진주성 주변에서 진행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5일 오후 야간가장행렬은 청소년수련관, 인사동 골동품거리, 진주대첩광장에서 축하 공연팀 3팀 총 700여 명이 동시 출발해 공북문으로 진행하면서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6일에는 진주대첩광장에서 출발, 진주성 외곽을 지나는 역사재현행렬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천예술제 백미인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 6일 시민 공모로 22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한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은 진주성에서 시작돼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됐다.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올해는 진주성 특별 체험행사인 경상우병영 체험과 각종 예술행사 등 체험행사와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분재, 한·중 사진 교류전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긴 추석 연휴와 기간이 겹친 점을 감안해 축제 운영과 관리는 물론 관광객 배려 차원에서 주요 행사 일정을 통합·간소화했고, 보다 많은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휴 맞춤형 축제를 운영해 방문객로부터 각광받았다.

진주성 특설무대, 진주대첩광장, 남강 야외무대 등에서는 퓨전 공연을 통해 축제 열기를 더했다.

국악·소리·춤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열렸고 7일부터 9일까지 5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진주대첩을 재해석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변함없는 인기를 끌었다. 풍물시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휘호 시연, 예술 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수유실 설치, 화장실 추가 설치 등 위생사항과 편의 증진에도 노력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축제의 장’ 이뤘다=개천예술제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은 개천예술제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어올렸다.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는 임진왜란 425주년을 맞이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한 임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리고 나아가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개천예술제 특화 행사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주 행사장인 광미사거리에서는 B-Boy 댄스공연, 밴드공연, 타악공연 등 거리공연과 ‘진주스타일 합동공연’, 플래시몹 등이 펼쳐졌다. 이창희 진주시장,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이인기 진주시의회의장, 안충남 제전위원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내빈과 읍면동 30개 풍물단, 진주성 취타대와 타악 등 1000여명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주교, 광미사거리, 진주중학교로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약 1.9㎞)를 통한 화합의 장을 이뤘다.

주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은 “올해 개천예술제는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참여행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켰다”며 “진주의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축제원조도시 진주를 있게 한 개천예술제의 옛 명성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 양과 질 모두 더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현대 축제 1호인 개천예술제는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주최로 매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 동안 진주시 일원에서 시민들과 만나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제67회 개천예술제 폐막일인 10일 종야축제에서 풍물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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