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발전방안, 쌍방의 절실함으로 가능하다
혁신도시 발전방안, 쌍방의 절실함으로 가능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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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명분으로 실현된 혁신도시의 발전방향이 더 확연해졌다. 지방이전에 따른 효과는 긍정적으로, 대상기관 혹은 그 구성원들의 생활은 불만족스럽다는 대강의 흐름이 확인된 바에 따름이다. 지역사회 및 자치단체의 역할과 해당기관의 업무수행에 있어 상호간의 배려와 협력이 더 절실하게 구현되어야 한다는 결과문이 나왔다.

진주포럼과 본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은 혁신도시 형성이라는 국가적 대업에는 공감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로 인한 생활불편과 업무효율의 부진을 호소한다. 반면, 지역사회는 이전기관의 역할과 이들 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작용에 대한 우호적 평가를 내렸다.

이전기관은 경남도와 진주시 등 자치단체에 대한 주목할 만한 불만을 노출하였고, 생활환경과 관련한 정주여건,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심대한 불만족을 제기하였다. 입장을 달리한 지역사회는 세원이 확대됨으로써 지방세수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전기관의 기여를 인정하면서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입장차를 쉽게 예측할 수 있었지만 간극이 큰 점에 시사점이 많다. 지역주민과 자치단체는 공공기관의 공무수행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야 한다.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혁파하고 친밀감으로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일체감을 갖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공공기관도 떠밀려 온 이방인이 아닌, 한집 식구라는 인식으로 유대감을 넓혀야 할 것이다. 본인은 물론 자녀도 이제 경남인과 진주사람이 되어야하고, 될 것이라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 그 길만이 자신과 지역발전의 진중한 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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