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교만(驕慢)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독자시] 교만(驕慢)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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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교만(驕慢)

달 없는 캄캄한 그믐 밤
길 찾아 헤매일 때 언제인데

 
보름달 휘영청
천지를 밝게 하니

간사한 마음
추스리지 못하고

탄금농월(彈琴弄月)에
음주가무 즐기는구나

해와 달은
천년만년 변함없이 뜨고지고
티끌 같은 인생 잠깐인 것을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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