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데이트 폭력은 습관이다
김현주(창녕경찰서 남지파출소 경장)
[독자투고] 데이트 폭력은 습관이다
김현주(창녕경찰서 남지파출소 경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10.22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어느 드라마에서 전여자친구를 스토킹, 납치, 감금, 폭행을 하는 내용을 다뤄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이것을 데이트폭력이라 하는데 이는 더 이상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다. 

데이트 폭력이란 남녀구분없이 연인사이에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폭력 등을 말한다. 물리적 폭행 뿐 아니라 심리적인 억압, 제한 등도 이의 범주에 속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이 3만건 이상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만 8367명이 입건되었다. 전년대비(7692명) 8.8%나 증가한 수치이며 재범률 또한 76.6%로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 검거된 데이트 폭력 피의자가 4565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지난해 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범죄를 인식하고 대처해야한다. 단순히 ‘연인관계라서, 보복이 두려워서, 실수였겠지’라는 생각으로 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하거나 여성긴급전화 1366을 이용하여 피해사실을 알려야한다. 
연인사이라고 폭력 등 모든 범죄가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트폭력은 실수가 아닌 습관이다.

김현주(창녕경찰서 남지파출소 경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