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죽음에 김주혁 추모 물결
거짓말 같은 죽음에 김주혁 추모 물결
  • 연합뉴스
  • 승인 2017.10.3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사진=연합뉴스


30일 급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한 고(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글을 올리거나, 인터뷰 등을 통해 김주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영화 ‘채비’의 고두심과 김성균은 3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주혁은 드라마에서 모자지간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고, 선친(김무생)과도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잘 알던 사이여서 정말 아들 같은 기분”이라며 “어젯밤 비보를 듣고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젊은 나이에 간 사람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성균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님”이라며 “최근 고인이 나온 영화를 보기도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주혁과의 첫 만남을 추억하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담백한 연기만큼이나) 더 좋았던 건 담백하고 인간적인 형의 모습이었다”면서 “형이 연기로 보여준 철학, 그리고 삶으로 보여준 배려와 가치, 더 깊이 아로새기며 살아가겠다. 형님이 벌써 그리워진다”라고 썼다.

KBS 2TV ‘1박2일’ 시즌3 연출자로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던 유호진 PD는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김주혁이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그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으로, ‘1박2일’ 촬영 당시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배우 최희서도 SNS에 “‘더 서울어워즈’에서 수상하실 때 마이크 앞에서 잠시 침묵하시고 트로피를 움켜쥐시던 모습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맴돌 것 같다. 그 침묵 속에서 연기를 향한 애정과 설렘이 느껴져서인지, 저 또한 잠시 코끝이 찡해졌었다”고 떠올린 뒤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그 열정을 저희가 이어 나가겠다”고 올렸다.

MBC 드라마 ‘무신’(2012)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던 ‘범죄도시’의 배우 김진규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신’때 주혁이 형과 6개월 정도 함께 촬영하면서 늘 붙어있었다”면서 “그 뒤로도 종종 배역이 있을 때 저에게 연락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