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오늘부터 부부
송중기-송혜교, 오늘부터 부부
  • 연합뉴스
  • 승인 2017.10.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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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송송커플’이 고른 ‘알라딘’ OST 축가 불러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대표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가 울려퍼졌다. 신랑도 울고 신부도 울었다.

‘태양의 후예’가 맺은 톱스타 커플인 송중기(32)와 송혜교(35)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은 가수 옥주현의 목소리였다.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옥주현은 ‘송송커플’이 직접 축가로 선택했다는 이 세레나데를 부르며 계속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송중기 학창시절 친구의 사회 아래 ‘송송커플’은 식장에 동시 입장했다. 송중기는 깔끔한 검은색 턱시도를, 송혜교는 등이 깊게 파인 화이트 빛깔의 크리스티앙 디오르 웨딩드레스를 선보여 우아함과 기품을 자랑했다. 신랑 신부 입장 후 송중기의 부친은 앞에 나와 송혜교에게 “이제부터 우리집 며느리”라며 두 사람에게 “건강하게 잘살아라”고 주례를 대신한 덕담을 건넸다.

송중기는 혼인 서약 때 눈물을 보였으며, 송혜교는 서약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때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는 송혜교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유아인이 나서 스마트폰으로 준비해온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송중기와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나와 8년 전 송중기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우정을 줄줄이 언급하며 마지막에는 “혜교 누나, 제수씨, 내 친구 중기를 잘부탁해”라고 인사를 건네 300명 하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부케는 송혜교의 지인인 화가가 받았다.

식사와 함께 진행될 2부 예식에서는 송중기의 친한 후배인 배우 박보검이 피아노를 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송중기가 송혜교를 위해 노래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이나 포토타임은 마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예식이 치러진 신라호텔 영빈관은 접근성이 좋은 야외여서 사진과 영상 취재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국내 언론보다도 중국 언론들이 ‘시티뷰’(도심이 보이는 객실)를 미리 선점하고, 드론까지 띄워 영빈관 내부를 촬영해 인터넷 생중계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현장에는 2~3대의 드론이 띄워졌다.

양측 소속사는 예식 후 공식 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폐백은 없으며, 신랑신부는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는다. 신접살림은 송중기가 지난 1월 구입한 용산구 이태원의 단독주택에 마련한다. 이 집은 602㎡(182평)으로 100억 원대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으며, 청첩장이 나오자 일일이 인사를 다니며 지인들을 결혼식에 초대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대위 ‘유시진’과 외과의사 ‘강모연’을 맡아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현실에서도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차례 열애설을 공식 부인했던 둘은 지난 7월5일 결혼을 깜짝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열애 인정’ 절차를 뛰어넘는 전격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됐고, ‘태양의 후예’의 드라마 내용이 현실로 이어진 것이라 국내외에서 대대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또한 3살 터울의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는 점,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예인으로서 맞은 절정의 순간에 사랑을 선택한 행보 등이 둘의 러브스토리를 더욱 멋지게 완성했다.

송중기는 지난 7월 개봉한 ‘군함도’에 출연했으며,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둘은 현재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여유있게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다음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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