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고운 최치원 ‘캐릭터’ 개발 한다
창원시, 고운 최치원 ‘캐릭터’ 개발 한다
  • 이은수
  • 승인 2017.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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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회장도시’가 되면서 최치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캐릭터를 개발해 최치원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13일 오전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유원석 제2부시장, 이충수 관광문화국장, 관광과, 문화예술과, 창원문화재단, 시정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관광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고 ‘고운 최치원 캐릭터 결정과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최치원 기본캐릭터는 고운학연구소의 고증을 거친 것으로, 크고 맑은 눈에 짙은 눈썹으로 강인함과 지성을 강조, 백성을 사랑한 신라의 천재학자 이미지가 부각돼 있다.

창원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느낌을 주는 이번 기본 캐릭터에다 12세에 당나라로 유학갈 때 최치원 부친이 써준 최치원의 좌우명 인백기천(人百己千: 다른 사람이 백번 노력하면 나는 천번을 노력한다)을 전하는 어린 최치원, 창원에서 은둔기를 보낸 장년의 최치원, 조선시대 서거정의 시에 등장하는 신선 최치원 등 응용캐릭터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캐릭터를 확정하는 대로 내년이 ‘2018 창원방문의 해’인 만큼 △무빙보트를 타고 즐기는 최치원 △시티투어 2층버스를 타고 즐기는 모습 △짚트랙을 타는 최치원 △창원방문의 해에 관광객을 맞이하는 최치원 등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세부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고, 상징 조형물과 관광기념품 제작에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은 “존경받는 최치원 선생의 캐릭터를 전국 최초로 올해 회장도시인 창원에서 개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다”며 “이를 관광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인문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관광과 예술분야의 직원들은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다른 시와는 차별되는 관광기념품을 만들어 내년 방문의 해 성공을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9세기 통일신라 말기 대학자 고운 최치원(857~미상) 선생의 유적은 전국에 산재해있으며, 지난 2015년 고운 최치원선생의 유물과 유적을 보유한 전국 8개 시·군이 최치원 선생 유적을 글로벌 인문관광자원으로 체계화하고자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현재 창원시를 비롯해 경주시, 서산시, 합천군, 함양군, 군산시, 문경시, 보령시, 의성군 등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최치원 캐릭터-응용 시티투어타는 모습.
13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유원석 제2부시장, 이충수 관광문화국장, 관광과, 문화예술과, 창원문화재단, 시정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관광활성화 정책토론회’가 열려 ‘고운 최치원 캐릭터 결정과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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