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군수 MRO 사업의 핵심, 자동점검체계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제어시스템과 조교수)
[객원칼럼] 군수 MRO 사업의 핵심, 자동점검체계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제어시스템과 조교수)
  • 경남일보
  • 승인 2017.1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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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12월이 어느덧 한파와 함께 찾아왔다. 돌이켜 본다면 다사다난 했던 2017년 한 해에는 많은 이슈가 있었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었던 청년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일자리 81만 개 창출을 위한 로드맵이 마련되었다. 2018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3%에서 5%로 상승했으며, 민간기업의 경우 청년 3명을 정규직 고용 시 1명분의 임금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정부가 설립되면서 현재 고용창출을 위해 이와 같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분야에서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MRO 산업의 자동점검체계 분야를 말할 수 있다. MRO 산업은 항공기 정비 산업으로 항공기가 제작사에서 항공사로 인도된 후 기체,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정비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항공사가 직접 정비작업을 수행하거나 항공사로부터 작업을 위탁 받아 정비사업자가 정비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며, 자동점검체계는 일반적으로 상용계측기를 이용하여 정비지원 장비 중 전자부품(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자동점검체계의 경우 체계에 대한 표준이 없어 전자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장비 노후화와 구성품의 단종주기 단축에 대한 점검 장비의 정비능력 유지를 위해 기술지원 및 운용유지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선진국(미국, 유럽) 사례를 기반으로 기존 국내에서 운용 중인 해외도입 및 국내개발 노후장비의 구성품(플랫폼,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검토하여 형상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 MRO산업의 시장규모는 민수 및 군수부문을 합쳐 3.3조 원 규모이며, 이 중 군수 비중이 전체의 56.9% 것으로 확인되었다. 향후 2020년까지 4.2조원 수준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추진 중인 MRO 산업의 자동점검체계 분야의 표준화가 정립된다면 대대적인 인력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전세계 민수 부문은 50.4%, 아태지역은 9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국외 시장도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항공 MRO 산업은 타 산업 대비 높은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 이므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자 문제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다. 특히 첨단 항공 전문기술과 시설 장비가 투입되는 항공기 정비 분야는 정비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60%가 인건비로 지출되는 등 타 산업(자동차, 제조업 등) 대비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실정을 고려했을 때 MRO 관련 체제, 항공분야 전문 인력, 정비시설 측면 등 관련 산업 분야의 기존 군 보유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의 협력을 통하여 군수 MRO를 기반으로 산업추진이 필요하다.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제어시스템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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