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거창썸머페스티벌 예산 전액 삭감
군의회, 거창썸머페스티벌 예산 전액 삭감
  • 이용구
  • 승인 2017.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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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향란)가 19일 정례회를 열어 1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넘어온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해 20일 3차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최대 쟁점은 양동인 군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문화재단의 거창썸머페스티벌 축제 예산과 도시건축과 소관 도시계획도로 편입부지조성 등이다.

양 군수가 설립한 문화재단은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거창국제연극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단위에서는 드물게 설립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거창한연극제 명칭사용을 놓고 육성진흥회측과 법적인 다툼이 벌어지면서 문제가 되자 내년부터는 명칭을 거창썸머페스티벌로 바꿔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문화재단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소관 상임위원회인 총무위원회에서 거창썸머페스티벌 행사 전체 예산 9억여원 전액이 삭감됐다.

행정은 거창썸머페스티벌은 기존 거창한연극제 명칭을 바꾼 것에 불과한 것으로 반발했지만 군의회는 새로운 행사로 보고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툼이 예상된다.

또 도시건축과 소관 도시계획도로 편입부지조성과 김천리스카이마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예산도 군수가 신규 편성을 요구했지만 내년 선거를 겨냥한 군수의 선심성 예산이라며 대다수의 위원들이 반대하면서 전체 예산 15억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 밖에 행정과 소관 평화통일 학교 예산도 전체 예산 4700만원 전액이 삭감돼 여전히 다툼의 소지가 있다.

임영만 거창군 기획감사실장은 “썸머페스티벌 명칭에 대해 사전에 군의원들과 소통이 좀 덜됐던 것 같다”며 “차후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해서 추경예산에서는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내년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군의회 총무위 변상원(한국당:웅양·주상·고제) 위원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한 것이고, 총무위에서 그렇게 한것이다”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특히 문화재단의 썸머페스티벌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서는 “당초 국제연극제 예산으로 예산 등 투명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명칭 등 전반적인 행사 내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통보도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고, 그래서 새로운 행사로 보고 총무위에서 전액 삭감한 것이다”며 “예결위에서도 그렇게 원안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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