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폐기물소각장 이전못해 죄송"
허성곤 김해시장 "폐기물소각장 이전못해 죄송"
  • 박준언
  • 승인 2017.12.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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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공약 미이행 공식 사과, 주민 지원 시설 확대 등 약속
허성곤 김해시장이 장유폐기물소각장 이전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20일 김해시는 허 시장이 지난 18일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위원 5명과 면담을 통해 폐기물 소각시설 이전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폐기물소각장 이전은 당초 전임시장인 김맹곤 전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공약했다. 이를 보궐선거에 나선 허 시장이 다시 공약하면서 재추진됐다.

그러나 타당성 분석결과 폐기물처리장, 음폐수처리장, 쓰레기 자원시설 등을 한데 모으는 ‘폐기물처리시설 집단화 사업’에는 33㏊ 이상의 부지와 245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소각장 이전에 필요한 1000억원의 사업비도 자체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각장이 10㎞ 이상 도심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판매하지 못해 20년간 760억원의 세입손실이 발생하고, 자원순환기본법에 의한 처리부담금 160억원도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소각장 이전 대신 898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소각시설 1기를 신설하고 노후 소각시설 1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소각장 증설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을 첨단화하고, 연 2회 측정하고 있는 다이옥신 검사를 6주 간격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향후 20년간 217억원을 들여 소각장 인근에 도심공원 조성, 복합스포츠센터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시설을 확대하고, 난방비 지원 등 주민지원기금도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장기간 표류하던 소각장 문제를 해결해 중요시책이 더 이상 선거에 이용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현대화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장유폐기물소각장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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